아기의 상상놀이 시작 시기와 장점

아기는 생후 18개월 전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흉내 내고, 물건을 실제처럼 활용하는 상상놀이(가상놀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빈 컵을 들고 “쭙쭙~” 마시는 흉내를 내거나, 인형에게 밥을 먹이는 행동이 대표적입니다. 이 시기는 단순한 모방 단계를 넘어 자기 중심에서 타인 이해로 발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상상놀이는 인지·사회성·언어·감정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의 상상놀이 시작 시기와 그 놀라운 장점을 살펴봅니다.

1. 상상놀이 시작 시기

상상놀이는 생후 12~18개월 사이에 처음 나타나며, 24개월 이후에는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확장됩니다. 상상놀이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보입니다:

• 인형에게 밥을 먹이는 흉내

• 전화기를 귀에 대고 말하는 척

• 자동차를 “부릉부릉” 소리 내며 움직임

• 엄마, 아빠 역할 놀이 시작

이는 상징적 사고와 모방 능력의 발달을 의미하며, 두뇌의 전두엽과 언어 영역이 함께 활성화되는 시기입니다.

2. 상상놀이의 발달적 장점

① 언어 발달 촉진

상상놀이는 말로 설명하고 흉내 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게 도와줍니다. 인형에게 “밥 먹어~”, “안녕~ 자자~” 같은 말을 하며 표현 어휘가 급격히 확장됩니다.

② 사회성과 공감 능력 발달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입장을 상상하며 행동하는 과정에서 감정이입, 배려, 공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는 타인 이해와 관계 형성의 기초가 됩니다.

③ 자기조절력 향상

“이건 아기야, 울고 있어”, “조용히 해야 해” 같은 상상 설정을 스스로 조절하며 자기통제력과 감정조절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④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

상상놀이는 실제 상황이 아닌 가상의 구조를 만들고 행동하는 활동으로, 아기의 두뇌 유연성, 문제 해결 능력, 창의 사고를 자극합니다.

3. 상상놀이를 도와주는 환경

• 인형, 동물 인형, 주방놀이 세트, 장난감 전화기 등 일상 모방 가능한 장난감 제공

• 아기 행동에 반응해주는 부모의 참여: “아기가 밥 먹네~ 맛있겠다~” 등 언어 피드백

• 실제 생활과 연결된 경험: 목욕놀이, 인형 재우기, 미용실 흉내 등

4. 상상놀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

• 보이지 않는 친구와 대화하기 – 이는 상상력의 일부이며 대부분 정상입니다.

• 동물 인형에게 진짜처럼 말하기 – 감정 표현을 연습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 같은 상황을 반복 놀이 – 반복을 통해 상상 구조를 강화하고 안정감을 얻는 행동입니다.

결론

상상놀이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아기의 언어, 정서, 사회성, 사고력 발달을 돕는 종합 자극 활동입니다. 생후 18개월 전후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되며, 부모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놀이에 함께 참여해줄수록 발달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아기가 인형에게 밥을 주거나, 없는 물건을 실제처럼 다루려 할 때 “안 돼”보다는 “정말 잘 돌봐주는구나”라는 반응이 아기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